정부, 벤처펀드 2조원 조성위해 5470억원 출자

  • 글│유 승 목 기자<ysmok21@naver.com>
  • 2014-04-29 오후 7:54:24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책 증가와 불합리한 규제가 철폐되고 있는 가운데 ’01년 이래 벤처투자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확대일로에 있는 벤처에 대해 정부가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벤처펀드 조성 목표 달성시 창업·벤처기업의 다양한 투자 수요 충족은 물론 글로벌화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1조 5,374억원이던 벤처펀드를 올해는 30% 늘어난 2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정부 재정은 전년도 4,126억원에 비해 32.6% 증가한 5,470억원을 모태펀드(Fund of Funds)를 통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벤처펀드 조성계획의 큰 특징은 창업 초기 기업, 여성ㆍ지방기업,  중견기업, 해외진출 희망기업,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 등 기업들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최대한 반영하였으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후속 조치인 엔젤ㆍ청년창업펀드, 글로벌 일류 벤처캐피탈과 국내 창투사가 Co-GP 형태로 운용하여 나스닥 상장과 글로벌 M&A 등을 목표로 하는 한국형 요즈마 펀드 및 여성펀드를 조성하였다.
또한 해외자금 유치를 통한 외자유치 펀드, 해외진출 펀드, 해외기업 M&A 펀드 등을 통해 창업ㆍ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고 여성ㆍ지방기업, 실패후 재창업ㆍ재도전자 등 민간 투자 유치가 어려운 분야의 전용 펀드도 조성하여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하여 투자 후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가 우선적으로 손실을 부담키로 하는 등 우대조치도 포함되었다.
이에 한국벤처투주가 운용하는 모태펀드의 높은 수익률 등을 토대로 연기금, 산업은행 등과 협력하여 벤처펀드 조성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투자를 받고자 하는 창업ㆍ벤처기업들은 창업 후 3년 이내 등 기업들의 업력을 고려하여 투자하는 벤처 펀드를 이용하거나, 해외진출, 여성기업, 지방기업, 재창업자, 중견기업 등 기업들의 특성에 맞게 지원되는 펀드를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다.

업력별ㆍ대상별 주요 벤처펀드
창업 3년 이내 기업들은 창업초기 벤처펀드 및 엔젤매칭펀드를 이용할 수 있다. 창업초기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며, 업력만 3년 이내 창업기업이면 유흥업종 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 투자를 받을 수 있으며, 엔젤매칭펀드는 3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엔젤투자자가 창업기업에 먼저 투자하면, 동일한 금액만큼 후속투자를 해주는 벤처펀드다. 다만, 엔젤매칭펀드는 매출 10억원 미만의 벤처ㆍ이노비즈 기업에 대해서는 업력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
해외진출, 나스닥 상장 등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벤처펀드로 한국형 요즈마펀드(총 2,000억원), 해외진출펀드(1,500억원), 외자유치펀드(1억불), 중견기업펀드(800억원), 해외기업 M&A 펀드(200억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형 요즈마 펀드는 올해 500억원을 포함하여, 내년 초까지 총 2,000억원이 조성되어 나스닥 상장, 글로벌 대기업 등과 M&A를 추진하려는 창업ㆍ벤처기업이 이용할 수 있으며 나스닥 상장 등의 경험이 풍부한 외국의 일류 벤처펀드 운용사가 펀드를 주도적으로 운용하게 되며, 투자를 받은 국내 기업들은 외국 운용사들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외자유치 펀드는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기업 중 특히, 모바일, 게임, IT 등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업종에 집중 투자할 계획으로, 외국자금을 유치하여 국내의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1억불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겥?첸?말레이지아 등의 외국 투자자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수출, 현지법인 설립 및 외국기업과 합작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기업은 1,500억원 규모의 ‘해외진출 펀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우수한 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해외기업을 M&A 하고자 하는 국내의 중견ㆍ중소기업이라면,  200억원 규모의 ‘해외기업 M&A 펀드’를 활용하면 된다. 또한 중견기업 또는 중소기업 범위를 조만간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 예비 중견기업은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중견기업 펀드’ 800억원을 활용할 수 있다.
여성, 지방, 재도전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펀드도 만들어진다. 이들 펀드는 민간의 투자유치가 어렵기 때문에 펀드를 통한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하여 투자 후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가 우선적으로 손실을 부담할 계획이다.
여성 벤처펀드는 `14년도에 100억원을 조성하고, `15?6년 각각 200억원씩 총 500억원을 조성되며 여성이 최대 주주이거나, 여성이 대표이사로 등기되어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다.
지방 벤처펀드는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도) 이외 지역에 소재하거나 창업하는 기업의 경우에 이용할 수 있으며 금년 200억원을 포함하여 총 1,000억원 규모 조성된다.
회생기업, 실패 후 재창업자들이라면 200억원 규모로 신설되는 ‘재기 기업 펀드’를 활용하여 창업에 재도전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은 시설투자ㆍ서비스개발 등에 필요한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펀드’를 이용할 수 있다.

업종 산업별 주요 벤처 펀드
중기청은 복지부, 산업부 등과 협업을 통해 업종별겭袁兌갬?특화된 벤처펀드를 조성하며, 기업들은 업력 제한 없이 영위하는 업종에 따라 관련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주요 펀드는 제약 및 바이오 펀드 1,000억원, 부품소재 펀드 200억원, 특허 및 기술이전 사업화 펀드 600억원, 디지탈 콘텐츠 펀드 1,000억원, 영화ㆍ게임ㆍ공연ㆍ콘텐츠 펀드 2,170억원 등이다.
업종별ㆍ산업별 펀드는 모태펀드의 계정별 정부재원에서 출자되어 조성되며, 구체적인 계획은 각 부처에서 추후 공고할 계획이다. 그러나,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한국벤처투자에 상담을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개별 기업들이 이용할 수는 없지만 ‘창업→성장→회수ㆍ재도전‘의 원활한 선순환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주에 주로 투자하는 ‘세컨더리 펀드’도 12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한편, 중기청은 올해 지원 업체수를 전년도 755개 보다 약 20% 늘어난 900개를 목표로 하여 창업·벤처기업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벤처펀드 조성이 마무리되는 즉시 ‘기업별 맞춤형 벤처펀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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